고향 이야기 7

어머니의 예언 두 가지 / 우리 "기미"마을에서는 큰 인물이 나기가 곤란하다는 슬픈 이야기

어느 날 새벽에, "기미" 마을 아낙이동구앞 우물에 물길러 나가보니저 먼 지평선 대지의 땅이하늘을 향하여 푹푹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그리고그솟아오른 땅들은 산이 되고 산은 계속 솟아오르면서 기미 마을을 향하여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데그 솟아오르면서 기미 마을로 다가오던 산이그 새벽 기미 마을의 어떤 연유 때문에(블로그에서 멘트하기가 좀 ㅎㅎ, 마이산 전설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고그 바람에기미 마을에서는 큰 인물이 나기가 곤란하게 되어 버렸다 한다. 내가 태어난 "기미" 마을(괴산 마을)에서 동남쪽으로 보면 화왕산이 우뚝 솟아있고화왕산에서 기미 마을 쪽으로 뻗어내려 온 갈미봉(갈봉) 이라는 봉우리가 보이는데우리 마을을 들리는 풍수가들은 누구나 갈미봉을 ..

고향 이야기 2014.12.12

모내기 노래(모심기 소리) 31

농청휘청 저 벼럭 끝에 무정하다 울오라바 나도 죽어서 후승가서 처자한번 섬겨보리 모내기 할때 부르는 노래들이 무슨뜻을 담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어린 나에게 어머니가 자상히 설명을 해주신것 중에 이 귀절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홍수가나서 냇물을 같이 건너던 시누와 올캐가급류에 떠내려 가는데구조하러 뛰어든 오빠는 역부족으로 올캐만 구조하고 맙니다. 사지로 떠내려가면서 여동생은낭떠러지(벼럭->절벽->낭떠러지)위의 오빠를 원망합니다.혈육보다 처자식이 더 좋던가?나도 다시 테어난다면 남자로 테어나오빠처럼 그 좋은 처자식 한번 거느려 보겠노라고 예나 지금이나 여동생에 쏟는 오빠의 애정은 성년이되어 여친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애인>처에게로 옮겨 가는 것이 하늘의 뜻인가 봅니다. 모심기 소리(모내기 노래) 는 여러사람..

고향 이야기 2010.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