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친구들

Limbo Rock (림보 락)과 / 부급장 윤태권이의 추억

신천대로 2014. 10. 6. 14:21





 


 

    낮게 걸어놓은 나무 막대기 밑으로

    허리를 뒤로 최대로 젖히고 게다리 걸음 형태로

    신나는 트위스트 곡에 맞추어 흔들며

    누가 누가 제일 낮게 통과하나 시합하는 게임이랄까?

    림보 기억 하시나요?

    Chubby Checker 부른 Limbo Rrock이란 노래가

    게임을 아주 유명하게 만들게 되지요. ㅎㅎ


     

    Limbo Rock - 림보

    by Chubby Checker

    Every limbo boy and girl

    All around the limbo world

    Gonna do the limbo rock

    All around the limbo clock

    Jack be limbo, Jack be quick

    Jack go unda limbo stick

    All around the limbo clock

    Hey, let's do the limbo rock

    Limbo lower now

    Limbo lower now

    How low can you go

    First you spread your limbo feet

    Then you move to limbo beat

    Limbo ankle limbo knee,

    Bend back like a limbo tree

    Jack be limbo, Jack be quick

    Jack go unda limbo stick

    All around the limbo clock

    Hey, let's do the limbo rock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la

    Get yourself a limbo girl

    Give that chic a limbo whirl

    There's a limbo moon above

    You will fall in limbo love

    Jack be limbo, Jack be quick

    Jack go unda limbo stick

    All around the limbo clock

    Hey, let's do the limbo rock

    Ohh hoo hoo hoo hoo

    Don't move that limbo bar

    You'll be a limbo star

    How low can you go

     

     

     

     

     

    Chubby Checker (처비 체커) 란?

    1960년대 초반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트위스트 열풍의 주역이다. 그의 'The twist' 1960년에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1 반이 지난 1962 다시 차트 정상을 정복하는 스매시 히트를 기록했다. 역사상 1 이상 시차를 두고 1위에 밟은 곡은 밖에 없다.

     

    역시 트위스트 바람을 일으킨 그의 1961 히트곡 'Let's twist again' 공전의 히트를 쳤다. 국내에서는 많은 밴드들이 카피 연주해 곡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로큰롤의 전도사로 불리는 TV 진행자 클락(Dick Clark) 전설적 프로그램 '아메리칸 밴드스탠드' 의해 발굴된 인물이었다.

     

    1941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앤드류스에서 어네스트 에반스(Ernest Evans) 이름으로 태어난 그는 고교 재학 지역의 양계장에서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다가 주인의 소개로 필라델피아 소재의 카메오-파크웨이 레코드사와 계약했다. 1959 여름 발표한 싱글 'The class' 비록 38위에 그치고 말았지만 레코드사가 바로 클락이 ()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곳이라는 사실은 그를 행운아로 바꿔놓았다.

     

    무렵 그가 아메리칸 밴드스탠드에서 춤을 추었을 때만해도 클락은 그다지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처비 체커와 다른 여성이 프로에서 격렬한 율동의 야릇한 춤을 추자 클락은카메라를 애들한테 ! 반나체 댄서가 절정에 달하는 같잖아.”하며 프로듀서에게 고함을 쳤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춤의 상업적 잠재력을 파악했고 카메오 레코드사더러 행크 발라드(Hank Ballard) 'The Twist' 리메이크하도록 주문했고 가수는 처비 체커가 선정되었다. 클락의 아내는 그의 통통한 얼굴을 보고 처비 체커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클락은 트위스트 바람에 이어 그를 통해 허클버크, 플라이, 포니, 림보 등의 새로운 춤을 유행시켰다. 이를 반영하는 곡이 1960 14위에 올랐던 'The hucklebuck', 1961 정상에 오른 'Pony time', 차트 7위에 오른 'The fly' 그리고 1962년의 'Limbo rock'이었다.

     

    하지만 트위스트 열풍이 수그러든 1965 이후 처비 체커도 몰락했다. 1964 싱글차트 17위에 오른 'Hooka tooka' 끝으로 이렇다 할 히트곡을 내지 못했다. 1965 브리티시 인베이전 그룹 프레디 드리머스(Freddie & The Dreamers) 흉내낸 프레디 춤을 인기 몰이하려던 'Let's do the Freddie' 겨우 40 턱걸이하는 부진을 보였다.

     

    그는 1970년대 디스코시대에 약간 환영을 받았지만 과거의 명성을 재현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랩이 떠오른 1988년에 그룹 보이스(Fat Boys) 내걸어 'Yo! twist' 부제로 'The Twist' 버전으로 차트 16위에 올라 23 만에 40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지금은 나이트클럽을 중심으로 무대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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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우리 개구쟁이들은

책상과 의자들을 교실 저 뒤쪽으로 밀어 놓고는

넓은 교실 바닥 한가운데서

긴 빗자루 막대 양 끝을 잡고 있는 두 넘 주위로 모여

손뼉을 치고 림보 락을 합창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그리곤

림보 리듬에 맞춰 모두들 히프를 폼나게 흔들면서

한 넘씩 차례로 허리를 뒤로 바짝 젖혀 빗자루 막대 밑을 통과하고 있었다.

 

당시 거리는 처비체커의 림보 락 열풍에 휩싸여 있었는데

트위스트 김 처럼 몸매가 호리호리하여

림보를 잘 추던 부급장 윤태권이는

한창 사춘기의 여흥에 들뜬 우리들에게 

림보 춤을 가리키느라고 열성적이었고

우리는 림보를 추지 못하면 여학생 친구도 사귈 수 없는,

시대에 뒤떨어진 학생이 될까 봐 열심히 따라 배우느라고 혈안이 되어있었다.

 

김종수 박종수 등도 태권이 만큼이나 림보를 잘 추었지만

음악과 리듬을 접해보지 못한 나 같은 시골 출신들은

도회지에서 자란 친구들처럼 음악에 맞춰 리듬 타는 데는 서툴러

급우들이 태권이 따라 림보 열풍에 빠져도

그것은 선택받은 도회지에서 태어난 친구들이나 누리는 사치쯤으로

치부하고 시골뜨기 우리는 그냥 구경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태권이는 나 같은 시골뜨기들이 따라 하지 못하니까 안쓰러웠던지

대형 전축이 구비된 저거 집에 우리를 몽땅 데리고 가서까지 가르쳐 주려고 열성적이었다.

잘 놀고 좀 운동권이던

태권이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었으나

쌀집을 크게 운영하시던 어머니 덕으로 집이 풍족했으며

따라서

지가 군에 가고 나면 어머니가 고생하신다고

우리가 졸업하던 해에 초유의 결혼 태프를 끊었는데

그의 결혼식장은

우리 학교 운동권 학생들이 총 궐기하는 대회장이 아니었던지 모르겠다. ㅎ

 

 

 

 

 

 

 

 

내가 리듬 타는 데 재미를 느낀 것은 제대 후 복학을 하고 나서였다.

당시 우리는 모두 장발이었는데

복학생들이 주축이 된 학생회에서 학원제 한다고 밴드를 불러놓고

운동장에서 고고 한마당을 펼쳤기 때문에

나도 그 속에 끼어들어 밴드리듬에 '따라 머리를  까딱거려 보니까

긴 머리카락이 음악에 따라 앞뒤로 흩날리는 것이

이거 보통 재미있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여학생들과 손잡고 폭댄스 추는 행사에

또다시 우리 복학생클럽에서 미친 척하고 단체로 끼어들게 되었다.

체육학과 여학생이 가운데서 지도를 하고

가운데는 여학생들이,  바깥에는 남학생들로 우리는 원을 그려 서로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짝을 바꾸어 연습하게 되었는데

우리 복학생들을 따르던 여학생들 중에 특히 인기있던 여학생이 내 짝지가 되던 순간에

중앙에서 지도하던 체육학과 여학생이 어쩐 일인지 체인징 파트너를 하지 말고

그냥 같은 파트너하고 계속 연습하라는 게 아닌가.......  앗싸 !! ㅎ

 

근데 이 예쁜 여학생이

나와 한 곡을 춰 보더니

"아저씨, 

배운대로 그냥 당기지만 말고  리듬에 따라  살짝 밀었다가 튕기듯이  이렇게  당겨보세요

그러면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ㅎ."

하며 리듬을 즐기는 요령을 가르쳐 주는데...........ㅋ

 

캬~~~~

지금도 그 여학생 소식이 궁금하다구 ㅎ

 

 

 

포크댄스-림보 락(미국)

 

어리광을 부리고 싶은, 소녀들의 로망인 "키다리 아저씨" 동화 아시죠? 우리 때는 아저씨라는 용어를 즐겨 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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