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칼럼

비명에 가신 고모님/ 영화 "감기"를 보고 43

신천대로 2014. 9. 23. 13:35

 

 

    '감기’ 영화 에볼라 공포에 주는 메시지 ‘충격’

    정은채 기자 | news@ikoreadaily.co.kr

     

    승인 2014.09.08 23:43:24

     

    ▲ 영화서 애통함을 보여주는 영화배우 수애

    [코리아데일리 정은채 기자]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덮친다 8일 밤 11시15분 MBC는 영화 ‘감기’를 방영 에볼라 공포가 주는 현대에 대해 강한 무엇인가의 메시지를 던져 네티즌의 화제다.

    김성수 감독 연출, 출연 장혁, 수애, 박민하, 유해진, 이희준 등의 열연한 이 영화는 지금 전세계를 공포로 몰고 있는 에볼라 때문에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감기> 줄거리

     

    ▲ 영화 감독과 주요 출연진
    밀입국 노동자들을 분당으로 실어 나른 남자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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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가 사망한지 채 24시간이 되지 않아 분당의 모든 병원에서 동일한 환자들이 속출한다. 사망자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분당의 시민들은 무방비상태로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감염의 공포가 대한민국을 엄습하고, 호흡기를 통해 초당 3.4명 감염, 36시간 내 사망에 이르는 사상 최악의 바이러스에 정부는 2차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 재난사태를 발령, 급기야 도시 폐쇄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린다.

     

    ▲ 영화의 한 장면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 사랑하는 이들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과 죽음에서 살아 남기 위한 사람들은 목숨을 건 사투를 시작하는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도시를 폐쇄하고, 피할 사이도 없이 폐쇄된 공간에 갇힌 사람들은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켜내야만 한다는 사명감으로 서서히 이타적, 혹은 이기적으로 변해간다.

     

    이 영화에서 감염된 딸을 구하기 위헤 헌신적으로 뛰는 엄마의 애틋한 심정을 보여 주는 수애의 눈부신 연기가 압권이다.

    또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은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영화 속 충격과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 치명적인 바이러스병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영화다.

     

    ▲ 영화의 한 장면
    피할 새도 없이 격리된 사람들은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되고, 대재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람들의 목숨 건 사투를 건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로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는 점염된자 사살이란 초유의 강공책을 펼치게 된다.

    ▲ 영화의 한 장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1918년 스페인 독감 약 5,000만 명, 1957년 아시아 독감 약 150만 명,
    1968년 홍콩 독감 약 100만 명, 1977년 러시아 독감 약 100만 명, 2003년 사스(SARS) 약 700 명, 2009년 신종플루 약 28만 명, 2013년 2월에 발병한 중국의 변종 조류독감 H9N7까지. 그리고 아프리카에서 출발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까지 일상적이라고 여겨졌던 ‘감기’가 가장 치명적인 죽음의 바이러스로 재탄생한 내용을 그린 재난 영화다.

    이 영화는 특히 다양한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줄 완벽한 치료약은 사실 상 없다는 메세지를 R강하게 전해주고 있다.

     

     

    ▲ 영화의 한 장면
    흔히들 감기약이라고 믿고 있는 다양한 약들은 실제로는 공통적인 감기 증상들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다양한 바이러스의 변종과 진화는 끊임없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껏 발견된 적이 없는 또 다른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온다면 어떻게 될까? 이 영화를 보고 우린 언제 우리에게 닥칠지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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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지만

제압할 수 없는 전염병으로 중세 유럽 인구 절반이

죽어 나갔던 참혹한 기록이 있었고

우리나라도 일제 때 호열자(콜레라)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다.

 

당시

우포늪에 사시던 나의 한 분 뿐이던 친고모(아버지 누나)는 슬하에 남매를 두었는데

고모와 고종형이 읍 5일장에 갔다가 회를 잘못 먹고 와서는 토하고 피똥을 누다가 

결국 하루를 못 넘기고 모자가 비명횡사를 했다.

 

모든 마을과 마을은 일제 치하의 경찰에 의하여 주민 이동이 통제되었고

환자의 집은

일체 출입이 봉쇄된 상태에서 동네 앞 우물의 물도 이웃이 대문 앞에 길어다 놓으면

손만 내밀어 가져 들어가서 연명하도록 했는데

호열자가 걷잡을 수 없이 만연하니까

결국 일제 당국은

집안에 있는 환자들을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제로 끌고 나가

터럭에 실어 환자수용소로 집단으로 옮겼고

아마도 수용소에서는

모두 주검으로 내몰면서 병균이 더이상 확산이 안 되도록

약으로 도포를 하다못해 결국 화염방사기로 죽지 않은 사람까지 태워 버리더라 하는 것을

어릴 때 어른들 끼리 일제'때 겪은 일들을 주고받던 것을 옆에서 엿들은 기억이 희미하게 생각난다.

 

더구나

부모님의 아는 사람이 만삭의 아내를 집에 두고 들일을 나갔는데

마을이 부산하여 집에 와보니 아내가 없더란다.

급히 환자들을 끌어내어 싣고 가는 터럭을 추적하니

산고의 진통으로 몸부림치는 것을 환자로 잘못 알고 터럭에 강제로 싣고 가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만삭의 아내는 그 후 어떻게 되었다던 지는 기억이 없다

 

감기 영화는 정말 리얼하게 가슴에 와 닿고

이 영화의 장면들은 내가 어릴 때 얼핏 들었던 일제 때의 이야기들과 너무나 흡사하여 

영화 제작자는 일제 때 일어났던 실제 있었던 기록들을

세세히 분석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리얼하게 연출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사실 지금도

의학기술로 막을 수 없는 전염병이 급속도로 퍼져나갈 때

얼마 전에 진행된 경주지방의 조류독감으로 살아있는 닭들을 생매장하는 사태가

사람한테 안 일어나란 법이 있겠는가?

다수인 전 국민을 위하여 소수인 분당 환자들은 공설운동장에 널 부러

가공할 병균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화염방사기를 동원해야 하는

현실이 닥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국민의 여론은 3분의 2가 다수 국민을 위하여 감염된 분당 시민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나오다가

전염병을 막을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 앞에 갑자기

분당 시민을 살려야 한다고 반전한다.

 

 

탈출하려는 분당 시민을 막기 위하여

동원된 우리 군이 발포를 머뭇거리자 미군 측이 미 공군 전폭기를 동원하는 장면과

미군을 막기위하여  대통령이 수도방위사령부의 방공포를 동원하는 일촉즉발의

순간은  이 영화 재미를 배가시키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아닐까 한다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더물게

대 군중을 시가지에 동원하여 리얼리티를 살린 점이 돋보이고

어머니역을 맡은 주연 여우와

아역의 열연이 정말 일품이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환자들과 주검을 처참하게 공설운동장에 집결시키는 장면에서

국민의 희망인 바이러스로부터 면역이 살아나는 주인공 여자아이를 찾아내는 장면을

좀 더 실감나게 그렸으면 하는 아쉬움은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작년 8월 15일 개봉작

내가 태어나기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일한 형제(남매)인 고모님이 생각나는 영화라서 블로그에 삽입해 본다.

 

 

 


 

10

 

일제 때 그렇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고모님과 고종형에 대한 기억이 나에게는 없다.

아버지는 유일한 형제(남매), 친 자형이라고 고모부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그렇게 서로 다정히 지내셨고

그래서 고모부님이 반송 누님 중매도 하셨다.

고모부님의 유일한 혈육 고종 누님은

역시 우포늪 인근으로 출가하셨는데

고종 자형은 처외삼촌인 아버지를 뵈러 오실 때

우포늪에서 잡은 것이라며 큰 가물치를 들고 오셨던 것으로 기억된다.